심수창 다시 선발, 삼성은 ‘김기태 카드’

심수창 다시 선발, 삼성은 ‘김기태 카드’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6.05.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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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파란만장한 일주일을 보낸 심수창(35·한화)이 다시 선발로 출격해 팀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릴 NC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심수창을 선발로 예고했다. 주말 수원 kt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하는 등 최근 5연패의 늪과 함께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는 한화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심수창이 중책을 맡은 셈이 됐다.

심수창은 4일 인천 SK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만루홈런 한 방을 맞고 강판됐다. 이어 5일 경기에는 불펜에서 3이닝을 소화했고 8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도 불펜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보통 선발로 나서면 아무리 적은 이닝을 던져도 최소 3일 정도는 쉬고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급한 한화의 마운드에서 휴식은 사치였다.

그래서 심수창 카드는 조금 의외다. 한화는 3일 인천 SK전에서 선발로 나와 4⅔이닝을 던진 송은범이 이날 대기할 수 있다. 그러나 김성근 한화 감독은 심수창을 선택했다. 심수창이 팀의 구세주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사실상 ‘첫 투수’라는 전략에 무게가 실린다. 일주일의 첫 경기인 만큼 여차하면 불펜 투수들이 대거 나설 수 있다. 다만 이미 과부하가 걸린 불펜 투수들의 하향세는 걸림돌이다.

이에 맞서는 NC는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8연승의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는 NC는 이날 승리로 팀 역대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 중이다. 통산 한화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7로 강했다.

선발투수들의 부상으로 고민이 깊은 삼성도 김기태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김기태는 올 시즌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 중이며 10일 대구 LG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을 갖는다. 통산 선발 등판 성적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15다. LG는 우규민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그 외 1·3위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인천에서는 문승원(SK)과 유희관(두산)이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에서는 지크 스프루일(KIA), 트래비스 밴와트(kt)의 외인 매치업이 성사됐다. 사직에서는 송승준(롯데)과 하영민(넥센)이 팀 상승세 연장에 도전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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