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MVP] WAR 레이스, 투타 중간 선두는 누구?

[OSEN MVP] WAR 레이스, 투타 중간 선두는 누구?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6.05.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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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팀 성적은 물론 개인적 명예를 향한 선수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현 시점까지는 두산의 호성적을 이끈 오재일(30)과 2년 연속 최고 투수를 꿈꾸는 에릭 해커(33·NC)가 가장 앞서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쟁자들과의 차이가 크지 않아 이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선수의 가치를 어떤 하나의 지표로 재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표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해석이 나올 수도 있다. 이에 KBO 공식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제공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를 참고 자료로 했다.

물론 이 WAR도 완벽한 지표는 아니라는 점에서 해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WAR을 집계하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같은 기록을 두고도 각종 사이트별로 수치와 순위는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이유다. 이를 염두에 두고 살피면 좋다. 다만 어떤 선수가 현 시점까지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하고 있는지를 대략적으로 살펴보고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을 가진다.

야수 부문에서는 올 시즌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오재일이 1위였다. 오재일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3할9푼2리, 5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39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최근 2군행으로 인해 규정타석에서 빠져 당분간 이 수치를 올리기가 어렵다는 점은 아쉽다. 이에 2위권 주자들이 곧 오재일을 추월할 가능성도 높다.

올 시즌 타율 4할3푼8리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문호(롯데)가 1.58로 야수 2위였다. 최형우(삼성·1.50) 손아섭(롯데·1.47) 민병헌(두산·1.42)이 5위 안에 포진했다. 전체적인 지표에서 고른 성적을 낸 선수들이 역시 WAR 상위권에 포진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외 선수로는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에릭 테임즈(NC)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초반 부진했던 테임즈는 최근 맹활약을 이어가며 WAR을 1.36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가장 가파른 상승 페이스를 그리고 있는 선수다. 2차 드래프트라는 아픔을 겪은 이진영(kt·1.29)도 꾸준한 활약이다. 양의지(두산·1.28) 나성범(NC·1.24)도 좋은 출발을 끊었다.

선발 투수 부문에서는 에릭 해커가 1위다. 올 시즌 7경기에서 45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1패 평균자책점 2.76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리그 최고 투수의 위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브룩스 레일리(롯데·1.51)도 7경기에서 완봉승 한 차례를 포함, 45⅔이닝을 던지며 3승4패 평균자책점 2.56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것이 다소 아쉽다.

4월 한 달 동안 전승을 거둔 더스틴 니퍼트(두산·1.50), 역시 4월에 좋은 페이스를 선보인 신재영(넥센·1.38), 니퍼트와 함께 두산 선발진을 이끌어 가고 있는 마이클 보우덴(1.37)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김광현(SK·1.15) 메릴 켈리(SK·1.11) 양현종(KIA·1.10) 라이언 피어밴드(넥센·1.10) 이재학(NC·1.04) 또한 WAR 1을 넘긴 선발 투수들이다.

불펜에서는 장시환(kt) 정우람(한화) 김세현(넥센) 박희수(SK) 순이었다. 장시환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가 21이닝을 던지며 1승2패4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71의 전천후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정우람은 13경기에서 18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0.96을 기록하며 투자 가치가 있었던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다. 8세이브로 구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김세현과 박희수가 근소한 차이로 두 선수의 뒤를 따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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