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4골' 한교원, "연속골은 동료들 덕분"

'3G 4골' 한교원, "연속골은 동료들 덕분"

  • 기자명 이균재 기자
  • 입력 2016.05.0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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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연속골은 동료들 덕분이다."

전북은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원정 경기서 수원에 3-2로 역전승했다. 전반 구자룡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막판 신세계가 퇴장 당한 틈을 타 후반 한교원과 루이스, 이동국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추가시간 염기훈이 한 골을 만회한 수원의 추격을 따돌렸다. 개막 후 9경기(5승 4무) 무패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선두' FC서울(이상 승점 19)과 동률을 이루며 다득점 밀린 2위에 자리했다.

전북의 측면 공격수 한교원은 리그 3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이어갔다. 0-1로 뒤지던 후반 2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귀중한 만회골로 마무리했다. 한교원은 상주전 2골, 수원FC전 1골, 수원전 1골을 더해 리그 4호 골을 신고하며 득점 랭킹 6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한교원의 표정은 한결 밝았다. 그는 "내가 골을 넣은 것보다 팀이 이겨서 서울과 승점이 같아졌기 때문에 기분이 더 좋다"면서 "내가 연속 골을 넣는 건 동료들의 완벽한 패스 덕분이다. 팀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나에게 기회가 많이 와 득점할 수 있었다. 이날도 (김)보경이 형의 좋은 패스가 있어 골이 가능했다"고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복귀 이후 줄곧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고 있는 한교원은 "팀이 올 시즌 보강을 많이 했기 때문에 나에겐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았다"면서도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건 의미가 크다. 감독님이 계속 선발 출전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교원은 지난해 호주 아시안컵서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의 눈에 띄어 깜짝 스타로 등극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을 겪은 뒤 지금은 잠시 태극마크에서 멀어져 있는 상태다.

한교원은 "대표팀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전북에서 몇 경기 선발로 나서고 있다고 해서 대표팀을 바란다면 나만의 욕심"이라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뒤 충분한 자격이 됐을 때 부름을 받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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