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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인 2차 지명은 현장+프런트 '합작품'
  • 이상학 기자 waw@osen.co.kr
  • 승인 2015.08.2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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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신인 지명은 현장보다 프런트에서 스카우트 팀이 발로 뛰며 움직인다. 대개 현장에 보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지명 방향과 결정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짜는 프런트 쪽에 있다. 그런데 올해 한화의 2차 신인 지명은 현장과 프런트가 오랜 시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심사숙고한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화는 지난 24일 열린 2016 KBO리그 2차 신인지명회의에서 10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투수 5명, 내야수 2명, 외야수 2명, 포수 1명으로 포지션별로 고르게 뽑았다. 특히 투수 5명은 모두 대졸이고, 야수는 5명 중 4명이 고졸이라는 점이 특징으로 눈에 띈다. 다분히 전략적인 지명이 이뤄진 것이다.

이번 2차 지명회의를 앞두고 한화는 현장과 프런트가 함께 수차례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스카우트팀과 현장 스태프의 의견교환이 활발했다. 1군 코칭스태프와는 시즌 중이지만 3번이나 회의했고, 2군 코칭스태프와도 함께 영상을 보며 전략을 짰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즉시 전력이 활용한 투수를 요청했다. 스카우트팀에서 준비한 영상과 기록자료를 수시로 살펴봤다.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김재영(홍익대) 현장에서도 합격점을 내릴 정도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1순위 지명자. 나머지 대졸 투수들도 고졸 투수들보다 즉시 활용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뽑았다.

야수는 전체적으로 발 빠른 선수들 위주로 지명했다. 2라운드 19순위 이동훈(상원고) 4라운드 39순위 장진혁(단국대) 10라운드 99순위 강상원(북일고)은 모두 홈에서 1루까지 4초 이내로 끊는 주력의 소유자들이다. 내야수로 분류됐지만 외야수도 가능한 장진혁까지 3명 모두 외야수로 한화에 부족한 외야 자원 보충이 이뤄졌다. 현장도 야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다.

여기에 구단에서는 군제대 선수들의 합류도 고려했다. 한화 관계자는 "올 시즌을 마치면 6명의 선수들이 군제대한다. 그 선수들의 포지션과 중복되지 않는 자원을 뽑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투수로는 좌완 김용주·김경태가 돌아온다. 그래서 좌완 투수는 염진우(디지털문예대) 1명만 택했다. 하주석·오선진·최윤석이 대거 돌아올 내야진을 감안해 순수 내야수는 김태연(야탑고)만 뽑았다.

한화 관계자는 "드래프트 당일까지도 수차례 현장과 프런트가 회의를 통해 의견교환하며 심사숙고한 끝에 지명했다. 김성근 감독도 선수들의 영상을 봤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충족하며 돌아올 군제대 선수들과 중복 문제까지 해결한 드래프트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현장과 프런트의 합작품이 된 2차 신인지명 작업이 한화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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