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우세’ 두산, 이번에도 어린이팬 웃겼다

‘어린이날 우세’ 두산, 이번에도 어린이팬 웃겼다

  • 기자명 윤세호 기자
  • 입력 2014.05.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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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두산이 2014년에도 LG와 어린이날 매치를 가져가며 우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5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볼스테드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볼스테드는 4회부터 제구가 흔들렸으나 2점만 내주며 지난 3경기 부진에서 탈출했다. 김현수는 7회초와 9회초 적시타를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어린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15승(13패)을 거뒀다. 또한 1996년부터 시작된 LG와 어린이날 경기서 11승 7패를 기록했다. 어린이날 3연전 시리즈 전적도 11승 6패(1996년은 더블헤더로 2연전만 진행)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두산은 필승 각오를 다졌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전날 0-10 대패를 돌아보며 “어제처럼 팬들이 일찍 나가시는 경기는 안 하겠다. 초반부터 대량실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송 감독은 “볼스테드가 초반부터 실점하면 안 된다. 최소 3이닝은 막아줘야 할 것이다”고 최근 3경기 부진에 빠진 볼스테드가 호투하기를 바랐다.

송 감독의 주문을 들은 듯 볼스테드는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4회 제구가 흔들렸으나 실점을 최소화했고, 3실점한 상대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과의 선발 대결서 우위를 점했다. 불펜진 또한 이현승 윤명준 정재훈 이용찬이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타선도 상하위타선이 고르게 폭발, 14안타를 터뜨리며 7점을 뽑았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할6푼3리로 부진했던 김현수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 2개를 기록했다. 최근 빈타에 허덕이던 홍성흔 또한 멀티히트로 중심타선의 부활을 알렸다.

경기 후 송 감독은 “1점차 승부에서 중간 계투진이 완벽히 막아준 게 승리를 가져왔다. 투수진이 제 몫을 하고 야수진이 두려움 없는 타격을 해서 이길 수 있었다. 한 마디로 나이스 게임이었다”고 이날 승리에 만족을 표했다.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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