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숨은 주인공 차두리' 쿠웨이트전 HOT & COLD

[아시안컵] '숨은 주인공 차두리' 쿠웨이트전 HOT & C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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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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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T : 전반 36분 남태희 골, 숨은 주인공은 차두리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오후 4시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쿠웨이트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승점 6)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과는 좋았지만 가슴을 뜨겁게 하는 '핫(HOT)'한 명장면은 많지 않았다. 대량득점을 예상했던 쿠웨이트전에서, 상대 골망을 흔든 골은 전반 36분 남태희(레퀴야)의 헤딩골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남태희의 이 골 뒤에 숨은 주인공 차두리(FC서울)의 명품 택배 크로스는 이날 경기서 가장 빛난 장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큰 형님' 차두리의 활약을 쿠웨이트전의 'HOT Scene'으로 선정한다.



▲ COLD : 전반 30분, 아쉽게 무산된 한국의 첫 번째 슈팅

한 수 아래의 상대로 여겨진 쿠웨이트였지만, 한국은 이날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이청용(볼튼)과 감기 기운으로 인해 결장한 손흥민(레버쿠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제외하고도 오만전과 비교해 7명의 얼굴이 바뀌었다. 내내 같이 훈련해왔으니 갑작스러운 변화도 문제 없을 것으로 여겨졌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에서 앞서면서도 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어느 정도였냐면 전반 30분 이전까지 한 차례도 슈팅을 때리지 못했을 정도다. 0슈팅을 깬 이는 이근호(엘 자이시)였다. 그러나 첫 번째 슈팅의 반가움보다는 골로 이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더 컸다. 이근호는 상대 진영에서 김민우가 전방을 보고 길게 이어준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달려나온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을 의도한 것이 그대로 손에 걸려 무산된 것. 공격에 실리는 무게감이 약하다는 우려 속에서 골을 넣어줘야할 이근호가 이날 침묵한 것과 어우러져 쿠웨이트전 'COLD Scene'으로 선정했다.

costball@osen.co.kr

<사진> 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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