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LA 다저스 수비진, 진짜 실력은

‘오락가락’ LA 다저스 수비진, 진짜 실력은

  • 기자명 선수민 기자
  • 입력 2014.04.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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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인턴기자] LA 다저스 수비진이 보이지 않는 실책을 범하기도,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하는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선발 폴 마홀름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타선의 힘을 앞세워 6-3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 중반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저스가 4-1로 앞선 5회초 로키스 선두타자로 나선 윌린 로사리오가 친 타구는 우중간으로 높게 떴다. 평범한 플라이 타구였지만 중견수 맷 켐프는 공의 위치를 놓쳤는지 양 팔을 벌렸고 야시엘 푸이그 역시 뒤늦게 백업을 왔지만 공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평범한 플라이 아웃이 2루타로 둔갑하는 순간이었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실책이었다.

이후 로키스는 저스틴 모노의 중전안타로 로사리오가 홈을 밟아 2-4로 추격했다. 켐프는 모노의 타구를 포구하는 과정에서도 공을 빠뜨렸다. 하지만 백업을 들어온 푸이그가 공을 잡아 2루로 송구했고 모노는 2루까지 가지 못했다. 물론 홈으로 달리던 로사리오를 잡기엔 무리였지만 모노까지 득점권에 보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엔 다저스 내야진이 호수비를 선보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계속 된 무사 1루에서 드류 스텁스의 1루 땅볼로 모노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이어 디제이 르메휴의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듯한 타구를 2루수 디 고든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 유격수 저스틴 터너에게 글러브로 토스했다. 터너는 맨 손으로 공을 잡아 2루 주자를 포스아웃시킨 후 1루에 송구, 깔끔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어수선했던 이닝을 호수비로 마무리 지으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전날(26일)까지 실책 23개로 내셔널리그 팀 최다 실책 2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팀을 구하는 클러치 호수비도 종종 등장하지만 기본기가 아쉬운 수비가 나오기도 한다. 올 시즌 다저스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들쭉날쭉한 수비가 안정을 찾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krsumin@osen.co.kr

<사진> 로스엔젤레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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