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터 감독 “박병호, NL 원정서 1루수로도 출전”

몰리터 감독 “박병호, NL 원정서 1루수로도 출전”

  • 기자명 조인식 기자
  • 입력 2016.04.2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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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없는 NL 원정서 박병호 1루 기용 시사

마우어 쉬게 할 정도로 타격감 좋아

[OSEN=볼티모어(미국 메릴랜드주), 조인식 기자] 아메리칸리그의 지명타자들은 내셔널리그 팀과 인터리그 원정경기를 벌일 때 벤치에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 않을 경우 수비 포지션을 가진 선수 하나를 밀어내야 한다.

하지만 미네소타 트윈스는 팀의 지명타자인 박병호(30)를 쓰기 위해 그를 1루수로 기용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은 20일(한국시간) 팀의 박병호 활용 계획을 전했다.

미네소타의 폴 몰리터 감독은 이 매체를 통해 "박병호를 내셔널리그 팀(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내셔널스)과 5차례 원정경기를 하는 동안 몇 번 1루수로 투입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주전 1루수인 조 마우어도 가끔씩 벤치를 지키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박병호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는 20일까지 최근 7경기에서 홈런 3개, 2루타를 2개 날렸다. 그러면서 한때 1할4푼3리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2할3푼3리로 끌어 올렸다. 첫 5경기에서 11개였던 삼진도 최근 7경기에서는 5개로 줄었다.

박병호의 맹타가 팀의 승리로 연결된다는 것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미네소타는 개막과 함께 9연패에 빠졌지만, 16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박병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4연승까지 해냈다. 20일에는 연승이 끊어졌지만, 이 기간 그는 계속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한편 팀의 4번타자인 트레버 플루프는 늑골 부상으로 인해 15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미네소타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호르헤 폴랑코를 불러들였다. 폴랑코는 올해 트리플A 10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1홈런 2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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