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로의 빛 바랜 100호골, 오심에 승리까지 놓쳤다

아게로의 빛 바랜 100호골, 오심에 승리까지 놓쳤다

  • 기자명 허종호 기자
  • 입력 2016.04.2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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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2번째 득점포,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이라는 점 외에는 특별할 것이 없었다.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심지어 오심으로 나온 득점이다. 빛이 바랠 수밖에 없었다.

세르히오 아게로가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이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게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서 열린 뉴캐슬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 아게로는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뉴캐슬의 골망을 갈랐다.

아게로의 프리미어리그 22호골로,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와 함께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서는 득점포였다. 아게로는 득점 랭킹 1위 해리 케인(24골)을 2골 차로 추격해 득점왕 경쟁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하지만 아게로의 득점포는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아게로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맨시티는 전반 31분 버논 아니타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뉴캐슬과 1-1로 비기고 말았다.

무엇보다 아게로의 골은 오심에서 비롯됐다. 콜라로프가 프리킥을 차기 전 아게로는 뉴캐슬의 수비라인보다 더 문전으로 파고 들었다. 명백한 오프사이드. 그러나 심판진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았다. 아게로는 득점포에 기뻐했지만 카메라는 오심이라는 걸 재차 강조했다.

아게로는 오심으로 얻은 골을 기억에서 지울 기회가 수 차례 있었다. 후반 5분 아게로는 뉴캐슬 문전으로 파고 들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후반 18분에도 페널티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게로는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아게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2호골,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이라는 소득만 얻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웃지 못했다. 맨시티는 이날 무승부로 18승 7무 9패(승점 61)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아스날과 승점 차를 1점밖에 벌리지 못했다. 맨시티의 3위 자리가 흔들리게 됐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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