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이탈' 차우찬-박한이, 복귀 가속도 낸다

'전력 이탈' 차우찬-박한이, 복귀 가속도 낸다

  • 기자명 손찬익 기자
  • 입력 2016.04.2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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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삼성 라이온즈의 투타 듀오가 복귀를 위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예상보다 복귀 시점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가래톳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차우찬(투수)은 20일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과정을 밟을 예정. 그리고 박한이(외야수)는 19일 서울 건국대 병원에서 왼쪽 무릎 연골 손상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차우찬은 "많이 좋아졌다. 이번에 빠지면서 어중간하게 올라가는 것보다 확실히 낫고 올라가자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게 목표"라고 강조해왔다. 그만큼 전력 이탈에 대한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캠프 때 다쳤던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를 다치게 됐는데 다시 복귀하면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말이다.

'예비 FA' 차우찬이 전력에서 이탈한 뒤 삼성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팀과 개인 모두 손해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차우찬은 "개인적으로는 큰 부담이 없는데 팀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빠지게 돼 죄송스럽다"면서 "아무래도 시즌은 기니까 이번에 올라가서 잘 하면 되니까 확실히 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한이는 "수술하는데 1시간 남짓 걸렸다. 내일(20일) 가볍게 뛰어보고 괜찮으면 곧바로 경산 볼파크에 가서 훈련할 생각"이라며 "하루 빨리 팀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했다. 이어 "내일 가볍게 뛰어보고 2주차 웨이트 트레이닝, 3주차 기술 훈련 등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한이의 이름 석 자 앞에 '꾸준함의 대명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올 시즌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및 2000안타 고지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기록 달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듯.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 부상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최대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그게 가장 걱정이다. 개인 기록은 다음 문제"라고 팀 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삼성은 19일 KIA에 2-7로 패하며 9위로 추락했다. 5년 연속 정규 시즌 1위에 등극했던 삼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차우찬과 박한이가 가세한다면 본격적인 반격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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