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20⅔이닝 무볼넷' 신재영, 완벽투 3승 입맞춤

[오!쎈人]'20⅔이닝 무볼넷' 신재영, 완벽투 3승 입맞춤

  • 기자명 이선호 기자
  • 입력 2016.04.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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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넥센 사이드암 신재영이 완벽한 투구로 시즌 3승을 사냥했다.

신재영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8안타를 맞았지만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팀이 2-1 승리를 지키면서 시즌 3승에 입맞춤했다. 특히 20⅔이닝 동안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은 쾌투였다.

1회부터 거침없었다.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고 2회도 필, 이범호, 김주형의 타구도 정타가 나오지 않으며 삼자범퇴. 3회는 1사후 이성우 우전안타, 2사후 오준혁 우전안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노수광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는 김주찬, 필, 이범호를 모두 내외야 빗맞은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도 1사후 김원섭에게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성우 좌익수 뜬공, 김진우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61개. 9회까지 완투는 물론 완봉까지 해낼 기세였다.

힘들이지 않는 편안한 투구폼. 다양한 구종을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지는 완벽한 제구력이었다. 스트라이크 뿐만 아니라 유인구 형태의 볼도 자유자재로 던지는 듯 했다. 신재영의 송곳 투구에 KIA 타자들은 좀처럼 정타를 맞히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그러나 6회부터 위기가 두 번 왔다. 오준혁과 노수광에게 연속으로 절묘한 기습번트 안타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침착하게 김주찬을 3루 파울뜬공으로 처리했고 오준혁이 무리한 3루도루를 포수 박동원이 잡았다. 필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았지만 이범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첫 위기를 넘겼다.

7회도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3루 주자의 주루사가 나오면서 위기를 가볍게 극복했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8회 김택형이 솔로포를 맞고 1사 1,3루 동점위기까지 몰려 승리가 간당간당했다. 그러나 이보근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았고 소방수 김세현이 퍼펙트 세이브로 승리를 안겨주었다.

경기후 신재영은 "평생 운을 다썼다"면서 몇 차례 위기 탈출에 안도감을 표했다. 이어 "나는 별로 한 것이 없는 경기였다. 수비 도움이 컸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지난 2경기보다 몸쪽 승부를 많이 한 것이 주효했다. 사사구 없이 이닝을 길게 끌고 간 것에 만족한다. 앞으로도 많이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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