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11안타 1득점...주루 기본 잊은 KIA의 졸패

[오!쎈 승부처]11안타 1득점...주루 기본 잊은 KIA의 졸패

  • 기자명 이선호 기자
  • 입력 2016.04.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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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기본을 잊은 패배였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실수를 연발하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초반은 상대투수의 호투에 끌려갔다. 그러나 충분히 추격할 수 있는 기회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승기를 건네주었다.

먼저 1회초 1사 3루에서 이택근의 1루 땅볼을 잡았던 브렛 필이 포수 오른쪽으로 송구했다. 3루주자 고종욱의 빠른 발과 홈 충돌 방지룰 때문에 포수가 홈을 비워주면서 태그 플레이를 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빠르고 정확한 송구가 필요했다. 결국 야수 선택이 되면서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음은 주루플레이에서 실수 연발이었다.

0-2로 뒤진 6회말 오준혁과 노수광이 절묘한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황금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주찬이 3루 파울뜬공으로 물러났고 필의 타석에서 2루주자 오준혁이 돌연 3루도루를 하다 아웃되고 말았다. 굳이 도루를 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무리하게 훔치다 객사한 것이다. 이어진 필의 2루타는 공염불이 되었다.

특히 7회의 주루미스는 결정타였다. 김주형이 좌중간 안타, 김원섭이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성우 타석에서 초구에 번트모션을 취하다 방망이를 거둬들이는 순간 김주형이 홈까지 대시하다 황급히 되돌아가는 상황이 빚어졌다.

뒤늦게 간파한 넥센 포수 박동원이 가볍게 3루에 볼을 뿌려 김주형을 태그아웃했다. 스퀴즈번트 사인이 나왔는지는 불문명하지만 3루 주자의 판단 미스로 보였다. 이어 1루주자 김원섭은 이성우의 유격수 플라이때 1루주자가 볼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고 스타트를 끊었다가 1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8회말 1-2로 추격한 뒤 이어진 1사 1,3루에서도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하면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이미 수비와 공격에서 기회를 번번히 무산시킨 후유증이었다. 결국 2연승에 실패한 KIA는 이번 주 5경기에서 2승3패로 아쉬운 한 주를 마쳤다./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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