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이상훈, 다시 나오기 힘든 투수”

양상문, “이상훈, 다시 나오기 힘든 투수”

  • 기자명 윤세호 기자
  • 입력 2016.04.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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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윤세호 기자]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이상훈 코치와 함께 했던 2002시즌을 돌아봤다.

양 감독은 1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이상훈 코치는 현역시절 정신적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됐던 투수였다. 2002시즌 7, 8월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 코치가 등판해 3이닝 세이브를 기록한 적이 있다. 그 때 '참 대단하다. 팀 정신력을 강하게 하는 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양 감독과 이 코치는 2002년 LG에서 각각 투수코치와 마무리투수로서 호흡을 맞췄다. 양 감독은 “사실 당시 이 코치가 이미 연투를 한 상태라 등판하기 힘들 것으로 봤었다. 그래도 김성근 감독님이 준비를 시켜놓으라고 하셔서 이 코치에게 물어봤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현역 시절 이 코치의 모습을 보고 ‘이래서 마운드서 그토록 강한 거구나’라는 느낌을 참 많이 받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양 감독은 “우리 야구 역사에서 마무리투수 최고는 선동렬 전 감독이다. 그러나 오직 정면승부로 위압감을 줬던 투수는 이상훈 오승환 임창용 세 명 정도 밖에 없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코치가 반팔입고 마운드에 뛰어올라가면 상대가 질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선제압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정말 다시 나오기 힘든 위압감 있는 투수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선수들이 가장 변하기 힘든 게 정신력이다. 우리 팀 어린 투수들이 이 코치의 지도로 인해 정신력이 강해지기를 바란다”고 이 코치를 통한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은 어제와 거의 같다. 포수만 (정)상호로 바꿨다. 어제 쉬었고 내일도 휴일이기 때문에 상호를 넣었다”며 “아무래도 포수마다 볼배합에 차이가 있다. 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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