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홈런공장' 라팍에서도 공격적 리드 선언

이지영, '홈런공장' 라팍에서도 공격적 리드 선언

  • 기자명 손찬익 기자
  • 입력 2016.04.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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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 좌중간 및 우중간 펜스 거리 짧아 장타 생산 많아

이지영, "홈런 의식해 소극적인 리드 하지 않겠다" 선언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지난해 피홈런 1위에 올랐지만 홈런을 맞지 않으려고 소극적인 리드를 하지 않겠다".

삼성이 올해부터 홈 그라운드로 사용하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국내 최초 팔각형 구조의 야구장이다. 기존 구장과 달리 홈에서 외야 좌중간 및 우중간 펜스까지 거리가 대구구장보다 5m 정도 짧다. 그만큼 장타 생산에 유리하다. 타자에게는 유리한 반면 투수에게는 불리하다.

삼성은 지난해 10개 구단 가운데 피홈런(182개)이 가장 많았다. 타자 친화형 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돼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삼성의 안방을 지키는 이지영은 볼넷을 내줄 바에는 홈런을 맞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이지영은 "지난해 피홈런 1위에 올랐지만 홈런을 맞지 않으려고 소극적인 리드를 하지 않겠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는 게 우리 투수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삼성 투수들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지난해 피홈런 1위에 등극했던 장원삼은 "홈런을 안 맞을 수는 없다. 어느 투수나 마찬가지겠지만 홈런을 맞기를 원하는 이는 없다. 우리 투수들이 피홈런이 많은 반면 볼넷은 적다. 다시 말해 과감하게 승부한다는 의미"라고 대답했다.

지난해 11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이지영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정상 궤도에 다가가고 있다. "현재 상태는 70~80% 수준"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이달 중에 정상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지영은 "많이 좋아졌다. 시범경기 때 6회까지 소화했는데 이젠 블로킹을 할때도 큰 무리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KBO는 올해부터 홈충돌방지법을 신설했다. 홈을 향해 달려드는 주자와 이를 막으려는 포수의 충돌을 놓고 득점 여부를 결정짓는 심판의 판정이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이지영은 "시범경기 때 이와 같은 상황이 한 번도 없었다. 예전에는 크로스 타이밍에서 아웃이 선언됐는데 이제 주자에게 많이 유리해졌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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