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만에 출장 ’김현수, 사라지는 기회와 시간

‘6G 만에 출장 ’김현수, 사라지는 기회와 시간

  • 기자명 조형래 기자
  • 입력 2016.04.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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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남아있는 기회와 시간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김현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7-7로 맞선 9회초 1사 1,2루에서 페드로 알바레즈의 대타로 등장했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현수로서는 6경기 만에 겨우 잡은 출장 기회였다. 하지만 김현수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로써 김현수의 17번의 시범경기에 나서 타율 1할7푼8리(45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한 채 시범경기를 모두 마무리 지었다.

김현수로서는 시간과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 이미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사실상 전력에서 배제하는 발언과 조치들을 취하며 김현수를 압박하고 있다. 전날(1일) 김현수의 에이전시 리코 스포츠는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을 사용해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전력에서 배제된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차 사용하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구단은 김현수의 처분 절차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 매체인 MASN은 “볼티모어는 (올해 연봉 지급을) 참고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가 추가 훈련을 통해 발전하길 희망할 것이며, 다음 겨울 그를 영입할 KBO 리그 팀을 찾는 다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볼티모어의 25인 로스터 확정시기는 오는 4일. 과연 김현수가 볼티모어에서 생존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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