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BAL, 김현수 판매 시도할 것”

美언론, “BAL, 김현수 판매 시도할 것”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6.04.0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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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 700만 달러 버릴 확률은 적어
MASN “KBO 팀 찾아 나설 것”

[OSEN=김태우 기자] 볼티모어가 올 시즌이 끝난 뒤 김현수(28, 볼티모어)의 판매를 시도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여전히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기량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화제는 ‘돈’으로 귀결되는 모습이다.

지역 언론인 MASN은 2일(이하 한국시간) 팀의 스프링캠프 막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현수 사태를 다루면서 복잡한 사정을 설명했다. 댄 듀켓 단장을 비롯한 볼티모어 관계자들은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김현수가 마이너리그에서 좀 더 적응 시간을 거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는 김현수는 1일 공식적으로 이 제안을 뿌리쳤다.

양자의 의견과 생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김현수의 의사가 공식적으로 드러난 만큼 이제 볼티모어의 결정만이 남아있다. MASN은 “공정하게 말하면 김현수는 마이너리그행에 동의할 의무가 없다. 또한 (계약 기간인) 2년 동안 볼티모어에 머물길 원하고 있다”라면서도 볼티모어의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MASN은 볼티모어가 김현수의 보장 금액인 700만 달러를 주고 방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오히려 “김현수가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있을 확률이 근소하게나마 더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볼티모어가 700만 달러를 그냥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대신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현수의 ‘재판매’다.

MASN은 김현수가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은 낭비라고 지적하면서 김현수의 연봉을 거론했다. 김현수는 2016년 280만 달러, 2017년 420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ASN은 “볼티모어는 (올해 연봉 지급을) 참고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가 추가 훈련을 통해 발전하길 희망할 것이며, 다음 겨울 그를 영입할 KBO 리그 팀을 찾는 다른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볼티모어가 계약 기간 내 김현수를 KBO 리그 팀으로 이적시킨다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이 경우 상호 계약 해지가 돼 2017년 연봉을 지급할 의무에서도 자유로워진다. KBO 리그 팀으로부터 받는 이적료로 2016년 지급한 연봉을 상쇄하는 수순이다. 2015년 KIA로 이적한 윤석민이 그러한 절차를 밟았고 볼티모어는 금전적 손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ASN은 여전히 김현수의 기량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MASN은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에게는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를 만회할 만한 수비적 능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라면서 볼티모어 구단의 생각에 동조했다. 볼티모어는 2일 현재 37명의 선수가 스프링캠프에 남아있으며 4일에는 개막 25인 로스터를 확정지어야 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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