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빅3, 개막전 나란히 승리 사냥 실패

예비 FA 빅3, 개막전 나란히 승리 사냥 실패

  • 기자명 선수민 기자
  • 입력 2016.04.0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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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획득하는 좌완 에이스 3인방이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1일 개막한 가운데, 선발 투수로 등판한 양현종(KIA), 김광현(SK), 차우찬(삼성) 좌완 3인방이 모두 승리 투수가 되는 데 실패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취득하는 투수들. 게다가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평가받는 좌완 투수들이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모두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고 소속팀도 나란히 패했다.

양현종은 마산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했다. 패전 투사가 되지 않았지만 경기 초반 막강한 NC 타선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회말 무사 1루서 이호준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선제 실점. 3회말 2사 1루에선 에릭 테임즈에게 중월 투런포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4실점의 기록. 피홈런 두 방이 아쉬웠다.

김광현은 천적 kt 위즈를 막지 못했다. 지난 시즌 김광현은 kt전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절치부심하며 개막전에 나섰지만 4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흔들렸다. 4-2로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선 유한준의 좌전 안타와 좌익수 이명기의 실책이 겹치며 실점했다. 이후 희생플라이와 4피안타(1피홈런)로 대거 4실점했다. 결국 5회를 끝내지 못하고 강판됐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 차우찬도 패전 투수가 됐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실책이 연달아 나온 점도 아쉬웠다. 차우찬은 1-0으로 앞선 2회초 2피안타와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이후 본인의 실책, 2루수 백상원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추가 실점. 3회에는 양의지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이날 SK는 kt에 4-8로 패배, 삼성도 두산에 1-5로 무릎을 꿇었다. 김광현, 차우찬이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며 끝내 승리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4-4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팀은 끝내 4-5로 패했다. 3명의 예비 FA들에게는 모두 아쉬운 첫 출발이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대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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