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가' 한화 개막 라인업 어떻게 될까

'예측불가' 한화 개막 라인업 어떻게 될까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6.04.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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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투수 송은범 깜짝 카드
선발 유격수, 외야 한 자리에 관심

[OSEN=이상학 기자] 한화는 지난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라인업 카드를 쓴 팀이다. 144경기 중 무려 135경기의 선발 라인업이 달랐다. 같은 라인업을 두 번 이상 사용한 것은 9경기뿐이었다. 예측 불가 한화 라인업을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당장 개막전 선발투수도 예상하지 못했던 송은범이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예부터 고정 라인업을 쓰기보다는 선수의 당일 컨디션과 맞서게 될 투수와 상대성을 중요시한다. 늘 경기 직전까지 라인업을 쓰다 고치기를 반복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용규가 손목 사구 후유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빠져 불완전 전력으로 시작하는 올해도 다르지 않다.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시즌 개막전 라인업도 예측이 되지 않는다. 1루수 김태균, 2루수 정근우, 우익수 김경언, 포수 조인성, 중견수 장민석, 지명타자 윌린 로사리오 등 라인업의 절반 이상 주축 선수들은 선발출장이 유력하지만 타순을 어떻게 구성할지 지켜봐야 한다.

지난해 김태균이 동일타순에서 가장 많이 나왔는데 4번타자로 113경기 선발출장했다. 올해는 로사리오가 가세함에 따라 김태균의 타순이 3번 앞으로 당겨지거나 5번 뒤로 넘어갈 수도 있다. 이용규가 빠진 중견수 자리에는 대체 자원으로 장민석의 선발이 확실하다.

3루수 자리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때부터 시범경기까지 주전으로 기용된 신성현이 유력하다. 송광민·김회성이 부상 재활로 캠프를 소화하지 못했고, 시범경기 막판 합류한 오선진 역시 개막 엔트리에 빠졌다. 하주석도 3루수로 수비가 가능하지만 신성현에게 무게가 기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자리는 유격수. 강경학이 개막 엔트리 제외된 가운데 베테랑 권용관과 신예 하주석의 경쟁이다. 권용관은 지난해 넥센과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나왔다. LG 개막전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지난해 10타수 3안타를 쳤는데 2루타·3루타가 1개씩 포함돼 있다. 하지만 발 빠른 야구를 추구하는 김성근 감독에게 하주석은 매력적이다.

중견수 장민석, 우익수 김경언과 함께 외야를 이룰 좌익수 자리도 궁금하다. 우타 최진행, 좌타 이성열의 경쟁이다. 두 선수 모두 수비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점이 김성근 감독의 고민이다. 개막 엔트리에 좌타 대타 요원 이종환을 깜짝 합류시켰다는 점에서 이성열의 선발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이성열은 시범경기 타율 3할7푼 2홈런 8타점 OPS .996을 찍었다.

변화무쌍한 한화 라인업, 개막전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waw@osen.co.kr

▲ 한화 개막전 예상 라인업
정근우(2루수)-장민석(중견수)-김경언(우익수)-김태균(1루수)-로사리오(지명타자)-이성열(좌익수)-신성현(3루수)-조인성(포수)-하주석(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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