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오승환, 엘리트 커맨드…셋업맨 가능”

美 언론 “오승환, 엘리트 커맨드…셋업맨 가능”

  • 기자명 조인식 기자
  • 입력 2016.04.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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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망하며 오승환을 긍정적 요소로 평가

9경기 중 7경기 무실점, ERA 1.86으로 뛰어나

[OSEN=조인식 기자] 미국 언론이 쉽게 흔들리지 않은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칭찬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이번 시즌에 대해 전망했다. 제이슨 헤이워드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빠져 전력은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지만, 이 매체는 긍정적인 면도 짚었다. 오승환 영입 역시 그런 일들 중 하나였다.

ESPN은 “일본 센트럴리그에서 지난 2년간 세이브 1위를 차지한 한국인 구원투수 오승환은 엘리트급 커맨드(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는 능력)를 스프링캠프 내내 보여줬고, 실행 가능한 셋업맨 옵션이다”라고 극찬했다. 언제든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오승환의 피칭은 충분히 칭찬 받을 만한 수준이었다. 9경기에 등판한 그는 총 9⅔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해 평균자책점이 1.86으로 낮았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도 각각 하나씩밖에 없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도 훌륭했다. 오승환은 1일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있었던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회에 나와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9경기 중 7경기째 무실점이었다.

한편 이미 25인 로스터 진입이 확실해진 오승환은 부동의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앞에서 7회 혹은 8회를 책임지는 셋업맨 자리도 얻을 가능성이 생겼다. 오는 4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있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즌 개막전을 통해 빅리그 데뷔도 꿈꾸고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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