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개막 엔트리 신인 투수는 없었다

삼성, 개막 엔트리 신인 투수는 없었다

  • 기자명 손찬익 기자
  • 입력 2016.04.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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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이케빈·최충연·임대한 모두 엔트리 승선 실패

류중일 감독,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OSEN=손찬익 기자] 프로 무대의 벽은 역시 높은가 보다. 삼성 마운드의 미래를 짊어질 특급 신인 이케빈과 최충연이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삼성은 마운드 재건이 시급한 가운데 이케빈과 최충연의 빠른 성장에 기대를 걸었다. "투수에게 최고의 무기는 빠른 공"이라는 류중일 감독은 "최충연과 이케빈의 성장 속도에 삼성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이들 역시 "무조건 열심히 해서 1군에서 10승씩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하지만 아직은 1군 무대를 호령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이케빈은 시범경기 1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1승을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00. 구위는 뛰어난 반면 컨트롤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3이닝동안 5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최충연은 3차례 등판을 통해 1승 1홀드를 거뒀다. 19.29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은 기대보다 실망이 더 컸다. 아직 경험을 더 쌓아야 할 상황.

류중일 감독은 "분명히 성공할 재목인데 아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이케빈은 제구가 많이 아쉽다. 최충연은 등판할때마다 많이 맞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선발 공백이 생길 경구 최충연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졸 출신 우완 신예 임대한도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임대한은 중간 계투 요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대학 시절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좋다"고 엄지를 세웠다. 임대한은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1군 마운드에 공백이 생길 경우 승격 기회를 얻을 듯.

한편 삼성의 개막 엔트리를 살펴보면 권오준, 장필준, 백정현, 임현준, 박근홍, 심창민, 김대우 등 계투진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우완, 좌완, 사이드암, 언더핸드 등 투수들의 유형이 다양해 보다 효율적인 마운드 운용이 기대된다. /what@osen.co.kr

[사진] 최충연-이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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