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맨유와 비슷한 레스터 시티가 우승"

퍼거슨, "맨유와 비슷한 레스터 시티가 우승"

  • 기자명 우충원 기자
  • 입력 2016.04.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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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황금기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올 시즌 우승팀으로 레스터 시티를 선정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이끌던 맨유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레스터 시티는 돌풍을 넘어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31경기를 펼친 가운데 19승 9무 3패 승점 66점으로 2위 토트넘(승점 61점), 3위 아스날(승점 55점)에 크게 앞선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쉽게 꺾일 돌풍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현재는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 레스터 시티는 제이미 바디(19골), 리야드 마레스(16골) 등 공격진이 큰 활약을 선보이미 팀을 이끌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1일(한국시간)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서 "현재 레스터 시티는 토트넘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경쟁팀이 없다. 이미 토트넘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현재 가장 우세한 것은 레스터 시티다. 팀웍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을 빛낸 감독이다. 모든 경력을 쉽게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맨유를 최고의 팀으로 이끌었다.

부임 초반 재정적으로 어려운 맨유를 위해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당시 '퍼기의 아이들'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최고의 선수로 자라났고 퍼거슨 감독과 맨유도 EPL의 중심이 됐따.

퍼거슨 감독은 EPL 13위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5회, 리그컵 4회 등의 우승을 일궈냈다. 2013년 은퇴하면서 18회 우승으로 리버풀을 끌어 내리고 맨유를 최다 우승 클럽으로 만들었다.

냉정함의 대명사인 퍼거슨 감독은 분명 레스터 시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자신이 이끌던 맨유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레스터 시티 우승 가능성에 대해 높게 점쳤다.

최근 레스터 시티가 3경기 연속 1-0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1996-1997시즌에 맨유도 1-0으로 8연승을 챙겼다. 당시 그 승리가 맨유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비록 1-0이지만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하면 된다. 그것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바디, 마레스 등 젊은 공격수들 뿐만 아니라 레스터 시티는 수비가 굉장히 안정적이다. 로베르트 후트와 웨스 모건 등 경험 많은 수비수들이 뒤를 잘 지키고 있다"면서 "올 시즌 레스터 시티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 올 시즌 최고의 팀"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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