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86' 오승환, "컨디션 굿, 시즌 준비 끝"

'ERA 1.86' 오승환, "컨디션 굿, 시즌 준비 끝"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6.04.0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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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시범경기 1.86 '성공적인 적응'
"몸 상태 좋고, 시즌 준비됐다" 자신감

[OSEN=이상학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이 시즌 준비를 확실하게 끝마쳤다.

오승환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치러진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 5회 등판, 1이닝을 던지며 삼진 1개를 잡고 무실점 퍼펙트로 봉쇄했다. 마크 테셰이라, 브라이언 매캔, 체이스 헤들리로 이어지는 양키스 중심타자들을 삼자범퇴했다.

이날은 세인트루이스의 시범경기 마지막 게임이었고, 오승환 역시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시범경기 9게임 9⅔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 평균자책점 1.86. 9경기 중 7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오승환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베이스볼위클리'와 인터뷰에서 "아직 시즌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곳 캠프에서 적응기간을 잘 보내고 있다. 해볼 것은 다해보고 있다. 지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한 단계씩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한다"며 "메이저리그에 있고 싶다. 지금 상태가 좋고, 시즌 준비를 다했다"고 자신했다. 이날 시범경기에서 최고 93마일, 약 150km 강속구를 뿌리며 자신감의 이유를 증명했다.

한편 오승환은 타자로 타석에 들어설 각오도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내셔널리그에 속해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다. 물론 오승환은 구원투수이기 때문에 선발투수들처럼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거의 없지만 야구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오승환은 "타격은 상황에 맞게끔 하겠다"며 "마지막으로 타석에 들어선 것은 재작년 일본에서였다. 당시 10년 만에 처음 타석에 섰고, 2타수 1안타를 쳤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9월21일 주니치전에서 2루 내야 안타로 첫 안타를 쳤고, 9월26일 히로시마전에는 스리번트 실패로 삼진을 당한 바 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4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즌 개막전을 벌인다. 25인 개막 로스터가 확실시되는 오승환도 이날 불펜에서 개막전 출장을 대기하며 정규시즌 데뷔를 준비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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