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 "올해 투자 우선순위는 e스포츠"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 "올해 투자 우선순위는 e스포츠"

  • 기자명 신연재 기자
  • 입력 2016.04.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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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송파, 신연재 기자] 블리자드가 올해 e스포츠에 중점적인 투자를 쏟아 부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클래식 게임인 워크3, 스타2, 디아블로2 등과 모바일 분야에서는 하스스톤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는 1일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뮤직라이브홀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게임과 e스포츠 리그에 대해 언급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스프링 챔피언십’ 격려 차 방한한 마이크 모하임은 “e스포츠 리그는 게임의 순기능을 보여줄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 ‘히어로즈 챔피언십’만 봐도 전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과 중국 등에서 스타크래프트1 등 예전에 출시된 게임으로 이뤄진 대회가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마이크 모하임은 “블리자드는 클래식 게임 중에서는 특히 워크래프트3, 스타1, 디아블로2 등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며 “앞으로 수년간 지속적으로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리자드는 지난 해 말부터 하스스톤 야생전 도입,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변화 등에서 유저들의 반대에 부딪히며 소통의 문제를 겪었다. 이에 대해 “의사 결정은 언제나 어렵지만 궁극적으로 유저들을 위한 일이다”고 밝힌 마이클 모하임은 “유저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충분한 설명을 드릴 것이다. 이번 방한 때 하스스톤 커뮤니티의 리더들과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프로게이머뿐만 아니라 코치에게도 최저 연봉을 지급하는 제도를 갖고 있다. 블리자드도 이러한 지원을 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마이클 모하임은 “블리자드는 올해 e스포츠를 높은 우선순위로 두고 가장 큰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어떤 방식으로 지원하느냐는 게임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각각 차이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적절한 방식을 모색 중이다”고 답했다.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는 자사의 첫 모바일 게임인 하스스톤의 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캐릭터에 대한 블리자드의 가치관도 전했다. 마이클 모하임은 “캐릭터는 다양성을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각각의 신체적 특성이나 외모, 능력, 출신 지역 등 모든 면을 고루 분포해서 디자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승부 조작 이슈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승부조작은 그와 관련한 모든 것에 피해를 끼친다. 상대에 우호적으로 고정하게 플레이하자는 우리의 핵심 가치에도 크게 반한다. 관련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에게도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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