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엘클라시코’를 앞둔 가레스 베일(27, 레알 마드리드)이 바르셀로나전 필승을 다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월 3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홈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를 치른다. 리그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6점)는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6점)에게 승점 10점을 뒤지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역전 우승의 희망이 있다.
최근 6경기서 7골을 몰아 넣은 베일은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스페인 신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르셀로나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 물론 힘든 일이다. 바르셀로나와 싸우려면 100%가 돼야 한다. 우리 최고의 축구를 해서 그들을 공격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엘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이긴다면 승점 7점 차이에 리그 7경기를 남겨두게 된다. 희박하지만 역전우승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베일은 “바르셀로나를 잡는다면 승점 차는 7점으로 줄어든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낙관했다.
스페인 리그 2년 차에 접어든 베일은 마드리드 생활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그는 “더 편안해졌다. 스페인어도 배웠다. 사실 중앙에서 뛰는 걸 더 좋아하지만 팀이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선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성공했다. 베일은 “지단이 화를 낸 적이 있다. 가끔 그런 것도 필요하다.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 가기위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시즌을 마쳤을 때 우승트로피가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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