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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바뀐 골문, 로페즈-이근호의 '얄궂은 운명'
  • 허종호 기자 sports_narcotic@osen.co.kr
  • 승인 2016.03.3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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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6개월 전 로페즈(전북 현대)는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이근호(제주 유나이티드)는 녹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 친정팀을 노리게 됐다.

약 6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4일. 전북은 제주로 원정을 떠났다. 조기 우승을 향한 길목이었다. 승리가 필요했다. 스플릿 후 상위 그룹에 오르길 희망한 제주도 승리가 필요한 건 마찬가지였다.

치열했다. 제주가 전반전에 2골을 넣은 김상원의 활약에 2-0으로 앞서갔다. 이에 전북은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한 이근호가 후반전에 2골을 연속으로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한 골이 더 있었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로페즈였다. 로페즈는 후반 43분 결승골로 제주에 승리를 안겼다.

이제는 둘의 소속팀이 바뀌었다. 로페즈와 이근호가 친정팀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 로페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으로 이적했고, 이근호는 지난 25일 제주에 입단했다. 서로 노려야 하는 골문이 바뀐 셈이다.

그런데 운명이 참 얄궂다. 하필 이근호의 입단 후 첫 상대가 전북이다. 전북과 제주는 오는 4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3라운드를 갖는다. 로페즈도 좋은 기억을 남긴 제주 골문을 노려야 한다.

그러나 초반부터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로페즈의 경우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근호는 지난해 12월 전북을 떠난 이후 소속팀을 찾느라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몸상태가 완벽하지 못한 만큼 이근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낮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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