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상훈 연봉지급 약속, 잘되길 바란다"

한화, "한상훈 연봉지급 약속, 잘되길 바란다"

  • 기자명 이상학 기자
  • 입력 2016.03.3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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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 이글스가 결별을 선언한 내야수 한상훈(36)이 원하는 방식으로 잔여 연봉 지급을 약속했다.

한상훈은 30일 프로야구선수협회를 통해 한화와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03년 한화 입단 후 13년간 몸담은 팀을 떠나게 된 것이다. 한화 구단도 이날 한상훈과 남은 연봉 문제 해결을 약속, 자유계약선수가 된 한상훈의 앞날에 행운을 빌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날 "구단에서는 한상훈 선수의 남은 2년 연봉 총액 4억원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한상훈 선수가 원하는 방식으로 잔여연봉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자유계약선수가 됐으니 앞으로 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한화에 입단한 2013년 11월 한화 4년 총액 13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등록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FA 기간 중 최초로 방출이 된 것. 한화 구단은 육성선수로 팀에 남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남은 연봉 지급 방식을 놓고 마찰을 빚었다. 결국 한상훈은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한상훈은 이날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 한화 이글스는 저와 함께하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원치 않았지만 몸담았던 구단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이렇게 동료들과 팬여러분께 작별을 고하게 됐다"며 결별을 선언했다.

이제 공식적으로 완전히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한상훈은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있게 됐다. 한상훈은 현역 연장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한화에서 13년은 영광스럽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최근 연봉 문제 관련 "힘든 시간이었지만 절치부심 열심히 준비했다. 다른 곳에 가더라도 팬 여러분들 실망시키지 않고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뵙겠다"고 다짐했다. /waw@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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