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외국인 3인방 기대반 우려반이다"

류중일 감독, "외국인 3인방 기대반 우려반이다"

  • 기자명 손찬익 기자
  • 입력 2016.03.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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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정규 시즌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 29일.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늘 그랬듯이 기대보다 걱정이 더 큰 것 같았다. 14년 만에 시범경기 순위표 맨 위에 올랐으나 감독의 눈에는 아직 부족한 게 더 많았다.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앨런 웹스터, 콜린 벨레스터(이상 투수), 아롬 발디리스(내야수) 등 외국인 3인방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기대반 우려반이다. 시범경기에서의 모습은 믿음을 줄 만큼은 아니었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말이다.

웹스터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반면 벨레스터는 기대 이하에 가깝다. "벨레스터는 영입 당시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현재로선 그런 모습이 나오질 않는다. 좋아지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시범경기 타격 1위(.400)에 오른 발디리스에 대해 "타율과 안타는 합격점이나 장타 능력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내달 1일 두산과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차우찬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삼성 지휘봉을 잡은 첫해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기도 했던 차우찬에 대해 "올 시즌 잘 할 것이다. 프리미어12 대회를 통해 자신감이 부쩍 커졌다. 부상만 없다면 15승은 무난할 것"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차우찬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좌완 선발 자원이 부족한 일본 구단에서도 차우찬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 이에 류중일 감독은 "프리미어12 대회 때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일본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FA 선수들 다 빼앗기고 이제 없다. 내가 경기에 뛰어야 할 판"이라고 푸념을 늘어 놓기도.

지난해보다 계투진은 더욱 탄탄해진 느낌. 해외파 출신 장필준을 비롯해 박근홍, 심창민, 김대우는 개막전 엔트리 승선이 확정됐다. 류중일 감독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장필준은 지난해보다 확실히 나아졌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때 만큼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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