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피어밴드, "개막전 선발, 기분좋고 기대된다"

[인터뷰] 피어밴드, "개막전 선발, 기분좋고 기대된다"

  • 기자명 고유라 기자
  • 입력 2016.03.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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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 28일 열린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피어밴드를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해 넥센에 입단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한 피어밴드는 올해 앤디 밴 헤켄이 일본으로 떠나면서 1선발 중책을 맡게 됐다.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야간 훈련을 앞두고 만난 피어밴드는 "14년 동안 야구를 하면서 4번째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매우 기분이 좋고 기대가 된다. 지금 컨디션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피어밴드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등판해 13이닝 19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사사구 9실점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24일 잠실 LG전에서 5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피어밴드는 그러나 "숫자만 보면 안좋을 수 있지만 저 나름대로는 몸상태나 페이스가 굉장히 좋다"고 밝혔다.

피어밴드는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23개의 홈런을 허용했는데 올해는 외야 펜스 거리가 먼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쓰기 때문에 투수들은 부담이 줄었다. 피어밴드 역시 "구장이 커졌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피칭할 수 있다. 지난해 홈런을 맞았는데 올해는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올해 1선발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피어밴드. 그러나 그는 "1선발도 첫 주가 지나면 의미가 없다. 나는 팀의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 지난해는 팔이 아팠는데 올해는 건강하게 이대로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손혁 넥센 투수코치는 1월 스프링캠프에서 피어밴드에게 "로버트 코엘로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1년 먼저 한국 리그에서 뛴 피어밴드가 많은 노하우를 전수해주길 바란 것. 피어밴드는 마지막으로 "지난해 앤디(밴 헤켄)가 나에게 해줬던 것처럼 해주려고 한다. 직접 경험해보면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를 바라보는 시선을 밝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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