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꼽은 최상의 2번 타자는?

류중일 감독이 꼽은 최상의 2번 타자는?

  • 기자명 손찬익 기자
  • 입력 2016.03.3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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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능력보다는 공격형 선호...타선집중력 극대화

리드오프 구자욱, 박해민 박한이 배영섭 2번 활용

[OSEN=손찬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화끈한 공격 야구'를 추구한다. 지키는 야구라는 밑그림에 공격 야구를 덧칠하겠다는 게 류중일 감독의 복안. "팬들은 이기는 야구를 좋아하지만 공격 야구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올드 팬들이 다시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신명나는 야구를 펼쳐보겠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삼성의 팀타율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11년 2할5푼9리, 2012년 2할7푼2리, 2013년 2할8푼3리, 2014년 3할1리, 2015년 3할2리 등 해가 갈수록 더욱 강해졌다. 이 가운데 2번 타자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작전 수행 능력보다 공격력이 뛰어난 타자를 2번에 배치해 타선의 집중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다.

류중일 감독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2번 타자는 누구일까. 현역 시절 '기록의 사나이'라 불렸던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1993년 데뷔 후 4차례 타격 1위(1993, 1996, 1998, 2001년), 2차례 최다 안타 1위(1996, 1998년)에 등극했고 9차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정확성과 파괴력을 고루 갖춘 스타일.

류중일 감독은 "나는 감독 부임 후 줄곧 강한 2번 타자를 선호했다. 1회 1번 타자가 출루한 뒤 2번 타자가 희생 번트를 대는 게 정말 보기 싫었다"며 "내가 감독이 됐을때 양준혁이 계속 있었다면 2번 타자로 기용했을 것이다. 대표팀에서도 강정호(피츠버그)를 2번 타순에 배치하니 타선의 무게감이 달랐다"고 말했다.

올 시즌 구자욱이 리드 오프에 낙점된 상태. 류중일 감독은 "2번 타자는 유동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민, 박한이, 배영섭이 그 후보다. 타격 컨디션과 상대 선발에 따라 다양한 카드를 꺼낼 계획이다. 그러면서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이 1번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다면 배영섭이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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