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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6선발 시나리오, 순위 상승 키 쥐었다
  • 선수민 기자 krsumin@osen.co.kr
  • 승인 2016.03.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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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정성곤-엄상백, 고정 선발 낙점

kt 성적, 6선발 안정에 달렸다

[OSEN=선수민 기자] kt 위즈의 6선발 체제가 정규시즌에서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kt는 시범경기 16경기서 10승 5패 1무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초반만 해도 다소 주춤했지만 막판 5연승을 달리며 삼성(11승 5패)에 이어 2위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무엇보다 탄탄한 마운드가 돋보였다. 팀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이 역시 삼성(3.74)에 이어 2위였다. 지난 시즌 최대 약점이 마운드였지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kt는 올 시즌까지 신생팀 혜택으로 외국인 투수 3명을 활용할 수 있다. 트래비스 밴와트, 요한 피노, 슈가 레이 마리몬의 새 얼굴들이 선발진을 채웠다. 남은 선발 자리를 놓고 정대현, 엄상백, 정성곤 등이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호투하며 조범현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조 감독은 “3명 모두 고정으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진이 사실상 6선발로 운영되는 것이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kt는 선발 자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시즌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했고 젊은 투수들이 돌아가며 그 자리를 메워야 했다. 유망주들이 1군 경험을 쌓은 것은 큰 수확이었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10명 정도의 선발 투수를 대기시킨 것이다. 자원이 풍부해서라기보다는 일종의 대비책이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선발 투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정대현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77(11⅔이닝 1자책점)을 기록했다. 2경기뿐이었지만 정대현의 성장을 보기에는 충분했다. 지난해보다 몸을 더 착실히 만든 만큼 기대가 더 크다. 조 감독 역시 “정대현은 좋은 페이스로 진행되고 있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제 2년 차를 맞는 정성곤도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다. 시범경기 2경기서 평균자책점 1.00(9이닝 1자책점)의 기록. 9이닝 동안 사사구는 3개(2볼넷)였다. 경기 초반부터 투구 수가 급격히 늘어났던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엄상백은 3경기서 평균자책점 5.54(13이닝 8자책점)을 기록했다.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구위는 돋보였다.

외인 투수 중에선 밴와트를 제외하고 피노와 마리몬은 아직 물음표가 붙어있다. 그러나 kt는 개막전 선발로 마리몬을 낙점할 정도로 기대가 크다. 조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이 지난해보다는 기대치가 높다. 마운드에서 안정감이 생겼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올 시즌 kt 성적 향상의 키를 쥔 건 마운드다. 그 중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선발진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 kt의 운명이 6명의 선발 투수들에게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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