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시드 불가능' 한국, 역시 방법은 무실점

'1번시드 불가능' 한국, 역시 방법은 무실점

  • 기자명 우충원 기자
  • 입력 2016.03.3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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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1번시드가 힘들다면 역시 방법은 무실점 뿐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설 12개 팀이 모두 결정됐다. 7전 전승의 한국(G조)을 비록해 사우디아라비아(A조)-호주(B조)-카타르(C조)-일본(E조)-태국(F조)-우즈베키스탄(H조) 등 8개팀이 각조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위중 성적이 좋았던 이라크(F조)-시리아(E조)-중국(C조)-UAE(A조)가 주인공이 됐다. H조 북한은 필리핀 원정서 무너지며 최종예선 진출도 실패했다.

최종예선 조추첨은 오는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다. 조추첨을 통해 6개팀이 2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통해, 4.5장이 걸린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짓는다.

한국은 G조에서 7경기 동안 24득점 무실점 전승을 기록했다.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경기가 무기한 연기됐지만 한국의 몰수승이 선언될 가능성이 높기에 사실상 8전 전승으로 끝났다.

3월에 치른 A매치 성적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 아시아 1위는 이란(672점), 2위는 호주(601점)로 두 팀이 1번 시드를 받는다. 한국은 579점으로 아시아에서 3위를 기록, 4위인 일본(577점)과 2번 시드를 받는다.

따라서 한국은 이란, 호주와 만나게 됐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피한 것이 고무적인 일이지만 1번시드 팀들은 만만한 전력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의 무기는 무실점이다. 예선을 통과하는데 적합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비록 상대의 수준이 떨어지는 팀들과 대결이었지만 한국은 좀처럼 실점을 하지 않았다.

조별예선서 한국은 24득점-무실점이다. 라오스에 8-0, 5-0 대승 그리고 미얀마를 상대로도 큰 점수차로 이겼다. 물론 약체와 대결서 승리였기 때문에 FIFA 랭킹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27일 태국과 평가전서 1-0 승릴르 챙기며 A매치 신기록을 달성했다. 바로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와 9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다.

3차례 7경기 무실점 기록은 있었지만 8경기는 전례가 없다. 한국 축구에서 가장 안정적인 기록이라고 평가 받는다. 친선 경기와 예선 등을 포함해 일궈낸 기록이다.

이미 2015 아시안컵에서 드러난 것처럼 한국은 다득점을 올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강력한 수비를 펼치면서 상대와 대결을 펼쳤다.

따라서 이란-호주 등 강팀과 대결서도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야 한다. 공격진이 생각만큼 원활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G조 예선서 24점이라는 다득점을 올렸지만 최종예선은 수준이 다르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공격력을 강화하기 보다는 강력한 수비력을 이어가야 한다.

만약 최종예선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본선행은 힘들다. 또 본선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좋은 경기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비록 1번 시드를 받지 못하겠지만 슈틸리케호는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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