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우규민, 리허설 마무리...4년 연속 10승 이상 보인다

유희관·우규민, 리허설 마무리...4년 연속 10승 이상 보인다

  • 기자명 윤세호 기자
  • 입력 2016.03.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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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두 에이스 투수가 순조롭게 시범경기를 마무리,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 달성 준비를 마쳤다.

두산 좌투수 유희관과 LG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은 27일 잠실더비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둘 다 KBO리그에서 뻬어난 제구력을 자랑하는 투수답게 볼넷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투구수 조절도 잘 되며 경제적인 피칭을 펼쳤다. 유희관이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우규민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유희관과 우규민 모두 지금은 양 팀 선발진에 없어서는 안 되는 이들이지만, 프로 입단 초기에는 불펜투수로 뛰었다. 유희관은 좌투수로서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부터 했고, 우규민도 불펜에서 나오다 마무리투수를 맡았다.

군복무를 통해 기량이 성장한 것도 공통점. 유희관은 상무에서, 우규민은 경찰청에서 군복무에 임했고, 전역 후 선발투수 변신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중 팀에 마땅한 선발투수가 없어 갑자기 선발 등판했고, 가까스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두 투수는 편견을 깨뜨리며 선발투수로 대성공했다. 유희관은 공이 느린 투수는 안 된다는 선입견을 극복했고, 우규민 또한 사이드암투수가 선발투수로 성공하는 모습을 증명했다. 그러면서 둘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이닝 이상·두 자릿수 승을 달성했다. 토종 선발투수 기근시대에 보석과 같은 존재가 됐다.

한편 유희관은 이날 경기 중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강하게 맞았으나,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일단은 단순타박상으로 보인다. 현재는 아이싱 조치만 하고 있다. 상황을 보고 나쁘면 병원에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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