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덜 여문' MTB라인, 시간이 필요해...

[오!쎈픽] '덜 여문' MTB라인, 시간이 필요해...

  • 기자명 우충원 기자
  • 입력 2016.03.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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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우충원 기자] 아직은 덜 여물었다.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서울 이랜드와 충주 험멜은 27일 서울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챌린지 개막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MTB'라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각각 23골과 18골을 기록한 주민규와 타라바이 그리고 강원FC 소속으로 15골을 뽑아낸 벨루소가 그 주인공.

주민규와 타라바이는 이미 지난 시즌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특별히 조직력을 맞출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날 2선 공격수로 나선 벨루소는 선수들과 호흡이 완벽하게 맞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가 MTB 라인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 시즌 주민규에 집중됐던 공격 옵션이 더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벨루소의 가세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강원에서 홀로 공격을 펼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15골이나 뽑아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원에서 더 강한 전력을 가진 서울 이랜드에 합류한 벨루소에 대해서는 분명 더 다양한 공격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됐다.

하지만 이날 기록만 놓고 본다면 실망스럽다. 전반서 타바라이가 2개의 슈팅을 시도한 것을 제외하고는 벨루소와 주민규는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오히려 충주가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충주는 박지민, 김도현 장백규, 김정훈 등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서울 이랜드 수비를 괴롭혔다.

결국 MTB라인은 후반 25분 벨루소가 교체되며 주민규와 타라바이가 남게 됐다. 서울 이랜드는 벨루소 대신 김민제를 내보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벨루소가 빠진 뒤 주민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타라바이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둘의 움직임도 완벽하지 않았다. 주민규가 전방에서 버티며 기회를 엿봤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다. 분명 기대가 컸던 MTB라인은 아직 시간이 필요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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