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역전승 발판 적시 2루타…타율 .300-12타점(종합)

박병호, 역전승 발판 적시 2루타…타율 .300-12타점(종합)

  • 기자명 조인식 기자
  • 입력 2016.03.25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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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마지막 타석에 적시 2루타 폭발

타율 정확히 .300, 12타점째 기록

[OSEN=조인식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2루타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타점도 추가했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3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의 타율은 3할6리에서 3할(40타수 1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 등장한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상대 선발인 좌완 애덤 콘리를 맞아 박병호는 1회초 2사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헛스윙 삼진으로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3회초 1사 1, 2루에 맞이한 두 번째 타석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도 콘리를 만난 박병호는 볼카운트 3B-2S까지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이것이 병살 연결되며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하지 못했다. 6회초 1사 2루에 바뀐 투수 A.J. 라모스와 맞대결한 박병호는 주자를 득점권에 두고 타격에 임했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주자를 불러들이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팀이 1-3으로 뒤지던 8회초에는 역전을 발판을 놓았다. 2사 1, 3루에서 좌완 브래드 핸드를 상대로 박병호는 외야 좌측으로 날아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 한 방에 미네소타는 2-3으로 추격했고, 이어진 2, 3루에서 핸드의 폭투로 동점을 만든 미네소타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투런포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박병호는 대타 다니엘 팔카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교체 이전까지 네 타석을 소화한 박병호는 타율이 3할로 조금 떨어졌지만, 1타점을 보태 시범경기 12타점째를 올렸다. 경기 후반 공격력이 폭발한 미네소타는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수비에서도 무리 없는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에는 주로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끔씩은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 마우어를 대신해 1루에 설 수 있다는 것도 실전을 통해 증명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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