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바르셀로나(스페인), 김희선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야심차게 내놓은 '세상에 없던 축구화' 마지스타(MAGISTA)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나이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디자인 허브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지스타 공개 글로벌 이벤트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 바르셀로나)와 함께 새로운 축구화 '마지스타'를 선보였다.
티엠포, 머큐리얼, 베놈과 함께 나이키 축구화를 대표하던 CTR을 대신하게 될 마지스타는 나이키의 혁신적인 기술 플라이니트(Flyknit)'를 접목시킨 최초의 축구화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혁신'을 강조한 나이키가 야심차게 준비한 마지스타는 데니스 데코비치 나이키 글로벌 풋볼 디자인 디렉터의 말처럼 "실루엣부터 다른, 압도적으로 다른" 축구화다.
마지스타가 공개되면서 파격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 마지스타의 외형과 축구화에 최초로 접목된 플라이니트 기술에 대해 궁금증을 숨기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마지스타에 대한 몇 가지 의문 중 가장 많이 제기되는 세 가지 궁금증에 대해 간단히 답해본다.
▲ 니트 재질의 플라이니트가 도입됐는데 방수는 잘 되나요?
이 부문에 대해서는 필 맥카트니 나이키 글로벌 스포츠 퍼포먼스 부문 부사장의 말이 답변이 될 듯하다. 맥카트니 부사장은 "플라이니트 기술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물이 스며드는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이키는 플라이니트 소재에 '나이키스킨(NIKESKIN)' 기술을 특수하게 적용하여 레이어를 더하지 않고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나이키 스킨은 종이 한 장 보다 얇은 두께로 플라이니트 소재의 갑피에 밀착되어 습기와 외부 자극으로부터 발을 보호하게 된다. 플라이니트의 경우 정교한 엔지니어 기술을 통해 양말과 같은 착용감을 제공하는 기술로, 나이키스킨과 결합해 방수가 문제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 발목까지 올라와서 오히려 움직임에 제한이 있지 않을까요?
다이내믹 핏 칼라 (Dynamic Fit Collar)는 마지스타의 핵심 기술이다. 맥카트니 부사장은 "나이키는 항상 제품의 형태보다 기능을 우선시 여긴다. 선수들은 나이키에 발에서부터 발목과 발 아랫부분까지가 하나의 유닛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달라고 요청고, 이 같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나이키가 개발한 기술이 바로 다이내믹 핏 칼라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마지스타 착용시 발목 부분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오히려 양말에 가까운 착용감으로 편안한 착화감을 준다. 맥카트니 부사장은 "축구화의 착용감에 대한 개념을 완벽히 재정립한 것이다. 다이내믹 핏 칼라를 통해 마지스타는 단순히 선수가 신는 축구화가 아닌 선수의 발의 일부분이 됐다"며 충분한 자유도와 편안함이 있다고 보장했다.
▲ 갑피가 니트 재질이면 내구성은 약하지 않나요?
많은 이들이 나이키의 최신 기술인 플라이니트의 단점으로 내구성을 지적한다. 일체형으로 착화감이 뛰어난 대신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이키는 마지스타에 '브리오 케이블(Brio Cable)'을 직접 엮어 내구성을 강화했다. 힘줄처럼 신발 전체를 감싸는 브리오 케이블은 플라이니트 갑피에 직접 엮여있고 신발 끈 구멍을 밑창에 묶어두는 현수교 역할을 한다.
밑창 역시 페벡스(Pebax®)와 압축 나일론 소재를 활용해 경량성은 물론 내구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접히는 현상을 방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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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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