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도시, 강원도 춘천…"버스타고 둘러볼까"

낭만의 도시, 강원도 춘천…"버스타고 둘러볼까"

  • 기자명 김유진 기자
  • 입력 2016.03.02 17:00
  • 수정 2016.03.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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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티투어버스.사진=한국관광공사
순천시티투어버스.사진=한국관광공사

꽃샘추위가 지나가면서 겨울 추위도 녹아들고 있다. 살며시 봄이 찾아오는 3월에는 강원도 춘천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젊은 청춘들이 모이는 곳, 춘천은 차가 없어도 열차를 이용해 또는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낭만이 가득한 관광명소를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춘천역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남이섬은 물론 공지천과 제이든가든, 김유정문학촌, 막국수체험박물관, 강촌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명소를 들를 수 있다.

투어버스는 순환형과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순환형버스는 남이섬을 경유하는 코스 A와 B로 나눠서 운영되고 있다. 맞춤형버스는 요일마다 매일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어 춘천관광포털(tour.chuncheon.go.kr)에서 요일별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연인과는 로맨틱한 데이트를, 친구와는 우정여행을, 아이들과는 체험학습을 알차게 떠날 수 있는 춘천 대표 관광지이자 투어버스가 데려가주는 명소 7곳을 선별해 소개한다.

소양강댐.사진=한국관광공사
소양강댐.사진=한국관광공사

△소양강댐

소양강댐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목적댐이다.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소양강댐 물 문화관에서는 물에 대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체험 할 수 있다. 소양호 선착장에서 10분쯤 배를 타고 들어가면 아름다운 오봉산 기슭에 포근히 안겨 있는 고려시대 사찰 청평사도 관람할 수 있다.

제이드가든.사진=한국관광공사
제이드가든.사진=한국관광공사

△제이드가든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유럽을 모토로 만들어진 제이드가든은 드라마 '사랑비'와 '풀하우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배경지로 유명하다. 자연의 계곡 지형을 그대로 살려 화훼나 수목, 건축 양식과 건물 배치 등을 유럽풍에 맞춰 비행기를 타고 여행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약 5만평의 규모로 계곡 사이의 지형을 따라 길게 산책로가 이어져있어 분위기를 더한다. 국내외 유용식물자원 약 3,000여 종을 수집해 24개의 테마정원을 조성해 볼거리도 무수하다.

김유정문학촌.사진=한국관광공사
김유정문학촌.사진=한국관광공사

△김유정문학촌

소설 '봄봄'과 '동백꽃'을 쓴 소설과 김유정을 기리는 문학촌이다. 그의 고향인 신동면 실레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금병의숙이라는 일종의 야학을 설립해 농촌계몽운동을 벌이던 그가 처녀작인 '산골 나그네'는 실레마을에서 실제로 목격한 일을 소재로 활용한 작품이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상당수가 이곳에 실존했던 인물들이다. 문학촌에는 기념관과 함께 생가와 디딜방아, 정자 등이 그 시대 모습대로 재현돼 있다.

막국수체험박물관 조형물.사진=한국관광공사
막국수체험박물관 조형물.사진=한국관광공사

△막국수체험박물관

춘천의 향토음식인 막국수를 테마로 한 체험 박물관이다. 박물관에는 메밀전시관과 막국수관이 있다. 메밀전시관에는 메밀의 유래와 분포, 효과, 역사, 관련 전문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막국수관에는 막국수의 종류와 제조법, 유래 등 막국수가 탄생 후부터 지금까지의 막국수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돼 있다. 체험관 가까이에는 국내 최고의 수질로 이뤄진 월드온천도 자리잡고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사진=한국관광공사
애니메이션박물관.사진=한국관광공사

△애니메이션박물관

우리나라 유일의 애니메이션 박물관이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관련 소장품과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나 역사 등을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전시하고 있다. 입체애니메이션은 물론 애니메이션 음향효과 및 더빙 제작체험과 인형애니메이션 촬영 체험 등도 눈여겨 볼만 하다. 애니메이션 '피들리팜'을 안전한 에어바운스로 조성해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다. '구름빵' 체험관에서는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가 퍼즐놀이 및 애니메이션감상, 소원카드적기 등을 체험하며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강촌레일바이크.사진=강촌레일파크
강촌레일바이크.사진=강촌레일파크

△강촌레일바이크

강촌레일바이크는 총 3개 코스로 이뤄졌다. 강촌역과 김유정역 사이의 8㎞ 구간을 편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경양역 왕복코스가 있다. 강촌역과 김유정역을 오가는 코스에서는 김유정역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내리막길이 더 많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강촌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오르막길에서는 페달을 밟지 않아도 레일바이크가 전동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다. 경강역은 영화 ‘편지’를 통해 알려진 작은 간이역이다. 영화에서 비춰진 운치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고즈넉함을 즐기려는 이들이 선호하는 코스다.

명동닭갈비골목.사진=한국관광공사
명동닭갈비골목.사진=한국관광공사

△명동닭갈비골목

서울에만 명동이 있는게 아니다. 춘천에도 춘천의 유명 먹거리 닭갈비를 파는 명동이 있다. 춘천의 대표적인 닭갈비 골목은 '명동 닭갈비 골목'이다. 춘천에서 가장 큰 중심지인 춘천 명동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언뜻 보기엔 비슷한 식당들이지만 어떤 집은 카레로 닭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고 또 어떤 집은 깻잎을 많이 넣어 향긋한 맛을 강조한다. 미리 맛집을 알아두는 것도 투어버스를 알차게 즐기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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