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의 괴물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에는 타자로서의 도전에 나설 수 있다.
오타니는 이미 2년 연속 개막전 투수로 낙점된 가운데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5일과 6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는 4번타자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가능성이 제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틀 동안 일본 국가대표팀은 대만 대표팀과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른다. 오타니는 개막전 준비를 위해 제외됐지만 니혼햄의 4번타자 나카타 쇼는 대표팀에 차출됐다. 이 자리를 메울 선수로 오타니의 깜짝 기용이 논의되고 있는 것. 그의 타격 실력을 마음껏 뽐낼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지난 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는 프로야구 공식 타이 기록인 162km를 기록하는 등 '괴물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초청으로 팀 전체가 스프링캠프를 미국에서 치르면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눈을 이미 사로잡았다.
일본 현지에서도 오타니가 투수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가 끝없이 타격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로 타석에 들어서는 경험까지 해볼 수 있을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오타니다. /autumnbb@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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