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용산, 신연재 기자] “부진했던 시절에 가족과 팬의 응원을 많이 받으면서 멘탈을 치유했다.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썸데이’ 김찬호가 3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삼성과 경기 2세트서 이른 4레벨 타이밍에 솔로킬을 따내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탑 라인을 지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뽀삐와 노틸러스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준 김찬호는 “2라운드 첫 시작에서 2-0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며 “아직은 처음이니까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폼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 “1라운드에는 내 역할이 뭔지는 알았는데 수행 단계에서 실수가 많았고,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 문제점들이 약간 보완이 돼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1라운드서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을 당시를 회상하며 김찬호는 “가족들과 팬들에게 응원을 많이 받으면서 멘탈 치유를 했다”며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인데 마냥 좋아해주시는 게 고맙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팬들과의 소통을 자주 하는 편이다”고 전했다.
KT는 휴가도 반납하고 연습에 몰입했다. 이에 대해 김찬호는 “초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슬로우스타터가 되면 따라가기 힘들다고 느꼈다”며 “코치진과 선수들의 의견을 조합해서 연습에 더 매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떠오르는 아이템인 즈롯차원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스탯에 방어력과 마법 저항력이 붙어있어서 나쁘지 않다”며 “라인 관리에 편하고 텔레포트도 활용할 수 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꽤나 거슬리는 아이템이다”고 평했다.
다음주에 1라운드 패배를 안긴 진에어와 귀찮은 상대였던 롱주전을 남겨두고 “감독님 말씀대로 꼭 다 이기도록 하겠다”고 전한 김찬호는 스프링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2~3등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김찬호는 “항상 도움 주시는 사무국과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하고, 팀원들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팬분들도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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