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호투’ SK 퓨처스팀, 라미고에 완승

‘문승원 호투’ SK 퓨처스팀, 라미고에 완승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6.03.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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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타이중(대만), 김태우 기자] 본격적인 실전에 돌입한 SK 퓨처스팀(2군)이 투수력을 앞세워 대만 프로리그 팀인 라미고 몽키즈를 꺾었다.

SK 퓨처스팀(이하 SK)은 3일 대만 타이중 체육대학 야구장에서 열린 라미고와의 경기에서 선발 문승원을 시작으로 마운드가 탄탄한 모습을 과시한 끝에 6-2로 이겼다. 비록 라미고가 주전 선수들을 내지는 않았지만 프로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임을 고려하면 자신감을 얻을 법한 승리였다.

오키나와에서 대만으로 건너 온 두 투수의 역투가 돋보였다. 선발로 나선 문승원은 3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조영우 또한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정리하며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다. 뒤이어 나선 원용묵도 2이닝 무실점, 이상백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임석진이 2타점을 기록했으며 나세원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한층 발전된 모습을 과시했다. 나세원은 이날 3타점을 쓸어담으며 맹활약했다.

1회 김재현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SK는 조용호 최정민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기현의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나세원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얻어냈다.

마운드는 선발 문승원이 3이닝을 탈삼진 4개와 함께 깔끔하게 막고 내려간 것을 시작, 조영우가 바턴을 이어받아 2이닝을 막아내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자 6회 타선이 추가점을 냈다. 김기현의 안타와 노관현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은 SK는 임석진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4-0으로 앞서 나갔다.

SK는 8회 대타 조우형의 볼넷에 이어 나세원이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구장이 중앙 122m, 좌우 99m임을 고려하면 장타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SK는 9회 2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승리를 결정짓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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