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첫 실전 등판서 1이닝 퍼펙트
매시니 감독, “생각했던 대로다” 칭찬
[OSEN=선수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오승환(34)이 첫 실전에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과의 연습 경기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0-0으로 맞선 3회초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브렛 레쉴리를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거나 람버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막았다. 이어 오스틴 랑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단 12개에 불과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걸 봤다. 공의 움직임이 다양했다. 자신의 구위를 사용하는 방법이 좋다”며 오승환의 피칭을 칭찬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애틀랜틱 대학을 13-6으로 가볍게 누르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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