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과의 이별' 채태인, 대반격위한 시동 걸다

'부상과의 이별' 채태인, 대반격위한 시동 걸다

  • 기자명 손찬익 기자
  • 입력 2016.03.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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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경산, 손찬익 기자] 채태인(삼성)이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에서 벗어났다.

채태인은 2014년 12월 왼쪽 무릎 추벽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채태인은 지난해 104경기에 출장, 타율 3할4푼8리(333타수 116안타) 8홈런 49타점 35득점을 기록했다. 준수한 수치이긴 하지만 이름값을 떠올려 보면 만족스럽지 못하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던 채태인은 괌 1차 캠프 때 훈련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타격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한 반면 수비 및 주루 훈련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채태인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합류 대신 괌 2군 캠프에 남아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트레이너 파트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일까. 채태인은 대반격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2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강릉 영동대와의 연습 경기에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섰고 2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채태인의 활약을 지켜봤던 퓨처스 코칭스태프 또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

이한일 퓨처스 트레이너는 채태인의 현재 상태에 대해 "수술 이후 관절 가동 범위가 좁았는데 이제 100% 회복한 상태"라며 "무릎 통증이 사라졌고 부상에 대한 부담 또한 전혀 없다. 현재 상태라면 정규 시즌 개막전(4월 1일 대구 두산전) 복귀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인은 "이렇게 (무릎 상태가) 좋은 적은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08년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끌었던 채태인은 1군 통산 타율 3할1리(2490타수 749안타)를 기록할 만큼 정확한 타격이 강점. 타격 능력만 놓고 본다면 리그 최정상급에 속한다. 삼성 타격 파트 코치들은 말한다. "무릎 상태만 좋다면 얼마든지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그동안 몸과 마음 모두 아팠던 채태인이 모든 걸 훌훌 털어내고 다시 한 번 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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