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성공률 33%' 손흥민, 마음은 급했고 몸은 무거웠다

'패스성공률 33%' 손흥민, 마음은 급했고 몸은 무거웠다

  • 기자명 이균재 기자
  • 입력 2016.03.0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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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손흥민(24, 토트넘)의 마음은 급했고, 몸은 무거웠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25분 그라운드를 밟아 20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팀의 0-1 패배를 지켜봤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승점 54, 2위에 머물렀다. 승리 시 레스터 시티(승점 57)를 골득실로 밀어내고 선두에 오를 수 있었지만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반면 웨스트햄은 승점 46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5위로 뛰어 올랐다.

전반 웨스트햄에 주도권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연이은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나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애간장을 태웠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에 이어 후반 25분 손흥민을 두 번째 교체 카드로 꺼내들었다. 손흥민은 우측면에 위치해 좌우와 중앙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허공을 갈랐다. 의욕 만큼 몸은 따라주지 않았다. 볼터치는 둔탁했고, 패스는 부정확했다.

손흥민은 몇 차례 공격 작업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았지만 터치가 길어 볼소유권을 내줬다. 동료를 향하는 패스도 부정확해 상대에게 넘겨주곤 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도 손흥민에게 혹평을 내렸다. 토트넘 선수 중 세 번째이자 양 팀 통틀어 다섯 번째로 낮은 평점 6.2를 받았다. 총 11번의 볼터치를 기록했고, 6번 시도한 패스의 성공률은 33.3%에 불과했다.

토트넘은 전반 점유율을 6-4로 앞서고도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웨스트햄에 완벽히 주도권을 내줬다. 후반 들어 알리, 손흥민, 캐롤이 잇따라 그라운드를 밟으며 변화를 꾀했지만 누구도 선두 등극을 이끌지는 못했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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