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가 2번째 시범경기에서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 1사 후 애틀랜타 선발 애런 블레어를 맞아 3루수 땅볼로 아웃된 김현수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크리스 엘리스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2회 1사 1,2루에서 네이트 프리먼의 적시타 타구를 잡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앤드류 맥키라한이 투구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데이비드 카펜터를 만나 풀카운트에서 1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6회초 교체됐다.
전날(2일) 시범경기 개막전에 나서며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김현수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김현수는 전날 좌익수 뜬공, 1루수 땅볼, 중견수 뜬공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안타를 신고하지는 못했으나 공에 방망이를 맞히며 감각을 익혔다.
3일 주전 멤버가 대거 출장하면서 김현수는 전날 5번 타순에서 2번 타순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가 1회를 버티지 못하고 ⅓이닝 6실점하는 등 고전하면서 대량 실점했다. 볼티모어는 6회 현재 4-9로 뒤져 있다.
한편 2일 경기 후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꾸준히 출장시킬 생각이다. 당장 내일 경기도 그렇고, 김현수는 계속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또한 "개인적으로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것을 즐기고 좋아하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꾸준히 출장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