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나바로 계약, 이대호 경쟁자 추가?

SEA 나바로 계약, 이대호 경쟁자 추가?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6.03.0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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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1B-OF 나바로와 마이너 계약
잠재적 경쟁자, 스프링캠프 경쟁 치열

[OSEN=김태우 기자] 시애틀이 1루와 외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에프렌 나바로(30)를 영입했다. 유형이 달라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는 있지만 어쨌든 이대호(34)로서는 잠재적인 경쟁자가 하나 더 추가됐다.

시애틀 구단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나바로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알렸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나바로는 스프링캠프 초대권을 받았으며 시애틀의 스프링캠프에도 이미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부터는 훈련 일정도 잡혀 있다.

2011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나바로는 MLB 통산 130경기에서 타율 2할4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0.627을 기록 중이다. 1루 혹은 외야를 볼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나바로는 2015년 시즌 뒤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후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볼티모어의 로스터에서 살아남지 못했고 이날 시애틀과 다시 계약을 맺으며 MLB 도전을 이어간다.

MLB 경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마이너리그 경력은 풍부하다. 마이너리그 통산 984경기에서 타율 3할, OPS 0.782, 48홈런, 49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트리플A 72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 OPS .821, 2홈런, 29타점의 성적을 냈다. 타고투저인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 낸 성적임은 고려해야 하나 만만치 않은 성적이다.

물론 장타력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다. 여기에 좌타 요원이라는 점이 다르다. 시애틀은 아담 린드가 주전 1루수 자리를 굳힌 가운데 린드의 왼손 상대 약점을 보완할 우타 1루수를 찾고 있다.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헤수스 몬테로 등과 이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나바로는 이런 측면과는 다소 거리거 있다.

다만 MLB 계약을 노리고 있다는 전체적인 그림은 유사하다. 나바로가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직간접적으로 이대호의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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