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 출장정지’ NYY, 밀러 마무리 낙점

‘채프먼 출장정지’ NYY, 밀러 마무리 낙점

  • 기자명 김태우 기자
  • 입력 2016.03.03 00: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프먼, 가정 폭력 혐의로 30경기 출장 정지
밀러 임시마무리 낙점, 선의의 경쟁 기대

[OSEN=김태우 기자] 아롤디스 채프먼(28)의 징계가 확정된 뉴욕 양키스지만 별다른 걱정이 없다. 든든한 대안이 있어서다. ‘임시 마무리’ 앤드류 밀러(31)와 함께 시즌을 시작한다.

브라이언 캐시먼 뉴욕 양키스 단장은 3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백하게 밀러가 팀의 마무리 보직을 맡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당초 양키스의 마무리는 지난해 신시내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새로 가세한 채프먼으로 정해져 있었다. 델린 베탄시스, 앤드류 밀러, 채프먼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불펜 3각 편대는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독차지했다.

그러나 채프먼은 시즌 초반 나설 수 없다. 2일 가정 폭력 혐의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 여자친구를 폭행한 사건이 발단이다.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하지 않았지만 “가정 폭력은 형사 처벌 없이도 징계한다”라는 MLB의 새로운 방침의 첫 철퇴를 맞았다. 채프먼은 항소하지 않았고 5월 9일까지는 경기에 뛰지 못한다.

하지만 양키스는 대안이 충분하다. 다른 팀이라면 능히 고정 마무리를 맡을 능력이 있는 밀러와 베탄시스가 버틴다. 둘 중 밀러가 먼저 마무리 기회를 얻었다.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자, 이 보직이 낯설지 않은 밀러이기도 하다. 지난해 4년간 3600만 달러(약 442억 원)를 받고 양키스로 이적한 밀러는 60경기에 나가 3승2패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로 맹활약했다.

베탄시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밀러의 앞을 막는 8회 셋업맨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물론 채프먼이 돌아오면 마무리로 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세 선수의 기량이 워낙 출중해 선의의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는다. /skullbo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