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파워리그] '2세트 대역전극'...슈프림, TNL과 값진 1-1 무승부

[히어로즈 파워리그] '2세트 대역전극'...슈프림, TNL과 값진 1-1 무승부

  • 기자명 신연재 기자
  • 입력 2016.03.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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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신연재 기자] TNL의 뚝심이 부족했던 것일까. 1세트를 13분만에 마무리했던 TNL은 우세했던 2세트에서 지나친 앞 포지션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슈프림의 2세트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TNL과 슈프림이 2일 서울 강남구 선릉 인벤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가바이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파워리그(이하 히어로즈 파워리그)’ 시즌1 그룹 B 경기서 2세트 슈프림의 대 역전극으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거미여왕의 무덤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TNL은 리밍과 첸을 밴하고 그레이메인, 무라딘, 자가라, 말퓨리온, 제이나를 가져갔다. 슈프림은 레가르와 티란데를 금지하고 태사다르, 우서, 요한나, 켈타스, 아즈모단을 선택했다. 슈프림은 거미여왕의 무덤에 특화된 켈타스와 아즈모단으로 조합에 힘을 더했고, TNL은 라인전에 강한 영웅을 다수 배치했다.

TNL은 초반부터 2킬을 기록하며 거미 시종도 빠르게 소환했다. 슈프림은 꾸준히 보석을 모으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TNL은 거세게 슈프림의 진영을 압박했다.

TNL은 보석을 가지고 있는 슈프림의 영웅들을 차례로 끊어내며 역전의 발판을 차단했다. 두번째로 소환한 거미시종을 앞새워 요새를 모두 파괴한 TNL은 무난하게 승기를 잡아갔다. 경험치 차이는 3레벨까지 벌어졌다.

슈프림에 쉴 틈을 주지 않고 몰아 붙인 TNL은 13분여만에 핵을 파괴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는 하늘 사원 맵이 활용됐다. 슈프림은 태사다르와 폴스타트를 제한하고 리밍, 아바투르, 레가르, 무라딘, 소냐를 가져갔다. TNL은 그레이메인과 일리단을 금하고 자가라, 우서, 티리엘, 제이나, 스랄을 골랐다.

슈프림은 시작과 동시에 봇으로 몰려가 타워 점사하는 전략을 선보였지만, TNL의 빠른 합류에 아슬아슬한 타워 체력을 남기고 퇴각했다. 슈프림이 먼저 공성 거인을 처치했지만 큰 이득을 보지 못했고, 이어 공성 거인을 획득한 TNL은 슈프림의 건물에 큰 타격을 입혔다.

슈프림은 봇 타워 앞에서 자가라를 끊어내며 경험치 격차를 좁혔다. TNL은 공격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슈프림에 역공을 가해 약간의 차이를 유지했지만, 슈프림은 ‘노챗’ 이준현의 아바투르를 앞세워 꿋꿋이 버텨냈다.

12분 경, ‘노블레스’ 채도준 티리엘의 축성이 기가 막힌 타이밍에 들어가면서 TNL이 한타를 대승했다. 슈프림은 기습적으로 우두머리를 시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지만, 눈치를 채고 합류한 TNL에게 열심히 체력을 깎아 놓은 우두머리를 고스란히 바쳤다.

경험치가 역전된 것은 18분 경이었다. 슈프림과 TNL이 지속 전투에서 ‘킁갸킁갸’ 정성철의 레가르가 활약하며 시간을 벌었고 그 사이 아바투르가 경험치를 다량으로 수급했다. 반 레벨 경험치를 앞서게 된 슈프림은 TNL을 모두 잡아내며 한타를 대승하고 핵을 파괴하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yj01@osen.co.kr

[사진] 영웅 선택 금지 중인 TNL. /인벤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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