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가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에도 패했다.
두산은 2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있었던 연습경기에서 1무 6패를 거두게 됐다. 오는 3일에는 소프트뱅크 2군과 같은 장소에서 7이닝 경기를 끝으로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3회말과 6회말 1점씩 빼앗긴 두산은 0-2로 끌려가다 9회초 4득점했다. 선두 류지혁의 중전안타와 1사 후 외야 우측으로 흐른 오재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두산은 2사에 터진 박세혁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우성의 볼넷과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서예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마무리 이현승이 선두 키로코로를 외야 우측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시킨 뒤 호소카와, 코우야마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코우노를 자신의 실책으로 내보내고 2사에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맞아 경기를 내줬다.
이현승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1자책)한 것은 아쉬웠지만 처음 실전 등판한 선수들의 피칭 내용은 수확이었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와 김강률은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각각 149km, 150km의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두산 타선은 단 6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특히 9회초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민병헌과 최재훈의 안타 하나씩이 전부였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