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트리뷴, 스프링캠프 5대 궁금증 선정
‘미네소타, 박병호 적응 기간에 대비’
[OSEN=선수민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박병호(29)의 적응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미국 미네소타주 일간지인 ‘스타트리뷴’은 2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미네소타에 대한 질문과 답’이라는 기자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미네소타의 5대 궁금증으로 ‘불펜 경쟁’, ‘유망주 바이런 벅스톤의 성장’, ‘미겔 사노의 우익수’, ‘조 마우어의 반등’, ‘잘 알려지지 않은 박병호’를 꼽았다.
아직 실전에 나서지 않은 박병호에 대한 기대치가 높음과 동시에 물음표가 붙어있는 것도 사실. 박병호는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위 매체는 ‘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에 처음 발을 내딛는 한국 슬러거 박병호의 적응 기간에 대비하고 있다. 첫 번째 배팅 훈련에선 불길한 출발을 했다’라고 전했다.
미네소타가 기대하는 모습은 강정호의 케이스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초 고전했지만, 중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15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타 트리뷴 역시 ‘팀은 박병호가 강정호처럼 할 수 있느냐에 주목 하고 있다. 강정호도 지난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생산적인 활약을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박병호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동료는 물론이고 코치들과도 잘 어울리는 모습. 위 매체는 ‘박병호는 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훈련을 일찍 시작했고 열심히 훈련했다. 또한 영어도 꽤 잘 알아들었다. 그리고 필드에선 코치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스타 트리뷴은 ‘미네소타는 피츠버그에 연락을 취해왔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첫 루키 시즌에 잘 육성하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조언을 얻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테리 라이언 단장도 쉽지 않은 도전임을 시사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박병호에게 큰 도전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여기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