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감' 조상우 쇼크, 염경엽이 말한 대안은?

'시즌 마감' 조상우 쇼크, 염경엽이 말한 대안은?

  • 기자명 고유라 기자
  • 입력 2016.03.0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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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토종 선발 찾기의 임무가 무거워졌다.

넥센의 이번 스프링캠프 과제는 5선발 찾기였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양훈, 조상우까지 마운드의 축을 세운 염경엽 넥센 감독은 5선발 감으로 여러 명을 점찍어놓으며 시즌을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이번 캠프 연습 경기에서 여러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마운드 문제는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조상우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조상우는 주두골 피로골절 판정을 받았고 염 감독은 1일 "조상우의 통증이 어느 정도이든 1년간 휴식시간을 주겠다. 쉬어가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제 넥센은 4선발과 5선발을 동시에 찾아야 한다.

염 감독은 "기존에 정해놓은 불펜 라인은 흔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세현, 김택형, 김대우 등 필승조로 낙점된 선수들을 제외한 토종 선발감 후보는 하영민, 박주현, 김상수, 금민철, 김정훈 5명이다. 이 중 2명이 조상우의 빈 자리를 메우고 조상우가 돌아와 전력에 가세했으면 하는 것이 염 감독의 바람이다.

가장 가능성이 큰 선수는 김상수와 금민철. 5명 중 선발 경험이 가장 많다. 김상수는 2014년부터 2년 동안 상무에서 선발을 맡으며 2년 연속 퓨처스 다승왕에 올랐다. 넥센에서 지난해 9월 제대하자마자 선발로 기용할 정도로 그에 대한 관심도 높다. 금민철은 5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1군에서 선발로 풀 시즌을 소화한 경력이 있다.

하영민은 신인이었던 2014년 초반 1군에서 선발로 깜짝 활약한 바 있고 최근 구위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훈 역시 상무 마무리로 활약했던 데다 구속이 더 올라가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신인인 박주현은 직구가 묵직하고 시원시원한 피칭을 해 코칭스태프가 모두 눈여겨보고 있는 자원이다.

이중 어떤 선수들이 선발 테스트에 합격할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2명이 로테이션에 들어간다고 해서 다른 이들이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다. 지난해 넥센은 외국인 선수 2명을 제외하고 13명의 토종 투수가 선발로 나섰다. 올해 역시 경험보다 양으로 밀어붙여야 할 투수진이다. /autumnbb@osen.co.kr

[사진] 김상수-금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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