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레이크부에나비스타(플로리다), 윤세호 기자] 볼티모어 우완투수 마이크 라이트(26)가 선발진 진입을 향한 무언시위에 나섰다.
라이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최고구속 98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며 벅 쇼월터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라이트는 1회말 첫 타자 인시아테를 97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2번 타자 아이바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프리먼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마카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가르시아를 2루 땅볼, 피어진스키를 2루수 직선타, 올리베라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이후 라이트는 타일러 윌슨과 교체되며 올해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라이트는 오프시즌부터 선발진 진입을 목표로 훈련했다. 1월부터 김현수와 함께 볼티모어 구단이 캘리포니아에 마련한 훈련에 참가하며 빠르게 페이스를 올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라이트가 선발진에 포함될 확률은 낮다. 볼티모어는 가야르도를 영입, 틸먼·히메네스·곤잘레스·거스먼까지 사실상 선발진 5명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라이트는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선발진 진입 목표를 버리고 싶지 않다. 언제든 자리가 생길 수 있기 마련이다. 나는 앞으로 선발진 진입을 위해 경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트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총 12번 등판 중 9번 선발 등판해 2승 5패 41⅔이닝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레이크부에나비스타(플로리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